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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2부/인어공주

[Main] 인어공주 2부 1화


1화 1절

인어공주는 눈물을 흘린다. 
또륵, 하고 한 줄기가 진주의 뺨에.
떨어지고 흘러내리고 슬퍼하며. 

왕자가 아닌 작가를 만나고싶어. 
그걸 위한 한 줄기의 눈물. 

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 
인어공주의 창시자

그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무수한 희생이 필요해서. 

인어공주는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되풀이 할 를 앞두고. 

 



1화 2절

인어공주의 이야기. 
그것은 슬픈 이야기. 
왕자님과 사랑을 하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이야기...... 

 



1화 3절

인어공주가, 인간인 왕자님을 구하고 사랑을 했다. 
그것이 최초의 비극. 

 



1화 4절

사랑을 한 인어공주는, 
마녀를 통해 목소리를 바치고 다리를 얻었다. 
그것이 두 번째 비극. 

 



1화 5절

왕자는 인어공주가 아닌  
다른 아가씨를 생명의 은인으로 착각해버렸다. 
그것이 세 번째 비극. 

 



1화 6절

왕자는 인어공주가 아닌 
착각한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다. 
그것이 네 번째 비극. 

 



1화 7절

인어공주의 언니들은 단검을 건네주었다. 
그것으로 왕자의 피를 흘리면 
전처럼 인어로 돌어온다고, 
그것이 다섯 번째 비극.

 



1화 8절

인어공주는 왕자를 죽이지 못했다. 
그것이 여섯 번째 비극. 

 



1화 9절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한 인어공주는 
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그것이 일곱 번째 비극. 

 



1화 10절 (전)

슬픔뿐인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대가없는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그것이 인어공주. 
안데르센의 불굴의 명작. 

「완벽한 이야기입니다. 아아, 그런데─」 
「작가를 부활시켜서,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 겁니까?」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인어공주. 
이번에는 타인의 목숨을 희생해서. 

무엇을 원하는 겁니까?」 

 


 

(전투중 대사) 
인어공주- "나는...모르겠어...아무것도." 
안키- "모를리가 없잖아요?" 
기신- "사실은 알고 있잖아요?" 
안키- "저기, 울기만 하는 인어공주." 
기신- "사실은 눈치채고 있었지요? 

 



1화 10절 (후)

또르륵, 하고 눈물이 흘러서. 
그것은 아침이슬과 같은 반짝임. 

그 눈물이 알려주었어. 
나의 바람을. 소원을. 

슬픈 이야기.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 
슬픔으로써 더욱 반짝이는 사랑의 이야기. 
그러니까── 

「안데르센. 부디 좀 더  
슬픈 이야기로 고쳐 써 줘.」 

 

비애  

그것은 인어공주를 장식하는 바다의 물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