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아름답고 착한 사람이었다.
[너는 분명히 미인이 될 거란다.]
가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손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 좋았다.
나도 어머니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언제부터였을까. 어머니가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보기 시작한 것은.
내 주변에서 시중을 들던 시녀가 자살했을 무렵? 그것도 아니면 대사가 모살됐을 무렵?
"네가 무서워." 그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어머니는 매일 한 번씩 거울을 보고있었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지?"
나는 대답을 듣고 싶지 않아 성을 나왔다.
그 대답을 듣는 어머니를 보고 싶지 않았다.
난쟁이에게 잠시 몸을 의탁했을 무렵, 한 노인이 찾아왔다.
" 달콤한 사과 하나 필요없으십니까?"
"받을게요."
나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사과를 베어물었다.
이걸로 어머니의 마음이 돌아온다면....
번역-@raienal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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