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어두운, 숲 속, 긴 시간 어둠 속에 있으면, 마치 오빠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바로 뒤에, 오빠의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귓가에,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어라, 느껴지나요? 목덜미에 닿는, 오빠의 숨결, 거기에 있는 거군요, 오빠? 나를 알아보겠어요 오빠? 자, 손을 잡아 주세요. 옛날처럼, 그 날 밤처럼.
아아─그리운 손길. 이 손가락을 알고있어. 이 팔도, 피부도. 오빠의 가느다란 팔. 오빠의 매끄러운 피부. 틀림없어. 오빠의 아름다운 몸. 내가 오빠에게 닿으면, 오빠도 나를 만져 줘. 아아!
나의 몸을 기어오르는 오빠의 오른손. 오빠의 몸을 기어오르는 나의 왼손. 오빠의 손가락이 나의 목에. 나의 손가락이 오빠의 목에. 고동치는 혈관의 심지가 융기한다. 강하게 매달려, 오빠─우리들, 계속 하나예요.
번역- @raienal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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