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스토리/빨간망토

[하프 나이트메어] 빨간망토 잡스토리

 

자,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콕콕 배를 꿰매는 놀이?

그러려면, 우선은 배를 찢어야지!

가위로 챠킹챠킹, 사각사각 사각사각.....

 

어느새, 내 오른손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손에 든 가위는 하얀 기름에 뒤덮혀 있다.

응? 어라? 이상하네. 내 배가 터져있어?

 

안돼! 빨리 배를 꿰매지 않으면!

녹슨 바늘과 삐죽삐죽한 실이 푸욱푸욱 하고 배에 꽂힌다.

아파, 아파, 아파! 하지만..... 즐거운 기분이.....!!

 

나는 놀고 싶은 것 뿐인데. 그치만 상대가 없으니까, 나는 나를 베어버린다. 그것은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아파서 무서워서 기분이 좋다.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 알려주지 않으면. 노는 즐거움을, 좀 더 좀 더!

 

 

 

번역-@raienale38